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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동료와 강사님들과(폴쌤, 밥쌤) 꺄르르~행복했던 오플후기(혼자와도 외롭지 않아요)
작성자 : 이지혜 l

작년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이쁜 물고기들을 보고 반해 이 번 휴가에는 스노쿨링을 해볼까?
생각하다가, 좀 더 바다 속 깊이 들어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에 세부 스쿠버다이빙을 계획했습니다~
원래는 친구와 함께 계획했는데, 갑자기 친구 회사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여행이 포기되야하나?
예약에 취소를 반복하다 그냥 혼자 가보기로 결정했어요~

그. 러. 나.

가족에, 지인들에, 여자혼자 필리핀 세부를 가기에 위험하다며  
걱정에 걱정을 하셔서 굳게 먹은 결정이 흔들릴 뻔 했지만.

오플에서 공항으로 픽업을 와주고,
또 가는날 공항까지 드랍을 해주며
한국인이 많다!! 안심해도 된다는 설명끝에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오플에 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맘을 졸이며 왔는데, 오플에 혼자 온 교육생들도 의외로 많더라고요!( 세상마음 놓임...)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 타국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까?
AD까지 하기에 체력이 힘들지 않을까? OW  과정만 해야하나?
수강중에도 걱정이 많았는데,
컨디션에 따라서 변경도 가능하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사님의 배려에
마음놓고 교육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살아생전 처음 만난 7명의 교육생들이었지만
함께한 동료들과 같이 짠 바닷물도 먹어가며, 밀어주고 끌어주는 과정에서
처음의 어색함도 잠시뿐  금새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다라는 세계를 접할 수 있게 숨쉬는 것부터 걸음마까지 서투를땐 괜찮다며 격려해주시고
토닥이며 차근차근 OW과정을 이끌어 주셨던 자상한 폴쌤!

그리고 AD과정에서 30M 깊은 무서웠던 물속도 재미있게 다이빙 할 수 있도록
특유의 편안함과 유쾌함으로 함께해주셨던 개구진 밥쌤!

두 멋진 강사님이 계셔서 5박 6일의 교육과정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해요~

한국에 와서 3-4일 동안은 앉아있을 때, 걸어다닐 때 들숨과 날 숨에
몸이 둥둥 중성부력으로 떠있는 것 같은 후유증을 겪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에서야 현실에 적응 완료했습니다.ㅎㅎ

편안하고 자유로운 오플 고요하고 맑은 세부의 바다
그리고 멋진 강사님들~ 그리울 것 같네요~
아!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오플에서 진~짜 맛있었던 아침 점심 저녁도요!

오플에 계신 강사님들 모두 건강하시고요~
다음에 또 다이빙하러 갈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