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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1/08 오픈워터 후기입니다..
작성자 : 강주형 l

안녕하세요.. 11/06~11/08까지 오픈워터 교육을 받은 강주형입니다.
친절하고 상냥하게 저희를 맞아주셨던 오플 가족님들, 필리핀 현지인분들,
그리고 저희 교육 맡으셨던 Khan쌤도 잘 계시지요?

언제 한 번 스쿠버다이빙을 배워볼까 하다가 친구가 배울 꺼면 꼭 "오션플레이어"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추해서 여기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귀국해서도 수중투어할 때 봤던 물고기들이랑 수중생물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오션플레이어에서 정말 잘 교육받았던 거 같아 짧게나마 후기를 올려봅니다..

1. 시설
숙박시설은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습니다.  세부 바다를 직접 볼 수 있는 뷰와 다이빙샵 안에 있는 수영장 등이 있어 다이빙교육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다이빙교육을 받으러 나가면 현지인분이 방 청소도 해주시고 해서 다른 거 신경쓰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게 배려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제공되는 조식, 중식, 석식 등 식사의 질이 좋은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호텔 주방장 출신 셰프님 덕분인가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고.. 한식/양식/필리핀식 다양하게 나오고.. 오픈워터 교육받던 사람들이 이대로 먹다가는 살 쪄서 귀국하겠다고 걱정하더군요..

2. 교육
2박3일의 빠듯한 일정이지만, 스쿠버다이빙에 대해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우도록 짜임새 있게 진행되었네요.

첫날 오전에 짤막한 이론교육이 끝난 이후 바로 수영장실습..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방안, 수중적응, 스쿠버장비탈부착, 호흡법 등 숨가쁘게 달려오면서 압축적으로 스쿠버다이빙을 배울 수 있었던 거 같네요..
그리고 쉴 새 없이 바다로 나아가 다이빙..  진짜 바다로 나간다는 설렘과 함께 바다에서 수중생물들 보니 수영장교육보다 더 재밌었습니다..  멀미를 심하게 해서 걱정했었는데 1시간 전에 멀미약 먹으니 괜찮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날에 했던 수중투어가 가장 기억에 납니다.  중성부력 맞추면서 날아다니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30대 나이에 슈퍼맨 놀이하고 있었습니다.. 거기다 진짜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과 산호들을 보니..  아. 이게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이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3. 사람들
일단 오플 가족들 모두 굉장히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습니다. 저희 담당이 아닌 쌤들도 애정을 갖고 챙겨주시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현지인분들도 고생 많으실텐데도 밝은 모습으로 저희를 대해주시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 저희 가르치시느라 고생 많으셨던 Khan 쌤... 특히 제가 겁먹고 있으니 천천히 하라며 용기 북돋아 주시고 1:1로 차근차근 가르쳐 주셔서 진짜 많은 의지가 되었습니다.. Khan쌤한테 배우고 나니 귀국하고나서도 그 Key Point들이 하나하나 다 기억나네요^^

같이 오픈워터 교육받았던 담이.. 우리 반 분위기메이커이자 우수실습생.. 강심장인데다 체험다이빙도 해 봐서인지 엄청 잘 하더구만.. 그리고 확실히 폼도 제대로 나고 부러웠심..^^
같은 오픈워터 팀 용대.. 맨날 못 알아듣겠다는 둥 엄살 잔뜩 피우더니.. 나중에는 다 적응해서... 아따 재밌네예..하더구만.ㅋ 그리고 좋은 친구들 많이 둔 거 같아 부러웠심..^^

친구는 이미 어드밴스 따고 펀다이빙을 하러 왔는데, 펀다이빙 하시는 분들과 친해져서 즐기는 게 좋았음..
일상에 지쳐 있다가 스쿠버다이빙하면서 서로 같은 취미를 하는 사람들끼리 술 한잔 기울이며 추억을 공유하는 거 보면서.. 아 저런 맛에 스쿠버다이빙하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4. 즐거웠던 오션플레이어 기억
보통은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안전부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저는 오션플레이어에서 교육받으면서 스쿠버다이빙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안전한 레포츠구나라고 느꼈어요..
특히 여기는 강사분들이 다 1:1로 교육해 주시고 바다에 나갈 때에는 현지 버디분이 항상 뒤에서 상황을 봐 주시기 때문에 더 믿을 만하다고 느꼈어요..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오션플레이어에서 교육받을 계획입니다..
찍어주셨던 다이빙사진들..  좋은 추억과 함께 갖고 가겠습니다..

오션플레이어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을 느끼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