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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난 20대 마지막 여행의 종지부를 밥BOB쌤과 함께 (OW+AD+SP PPB+fun..^0^)
작성자 : 박혜미 l

답답한 한국을 벗어나 20대의 마지막 내 인생의 마무리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세부행 티켓을 끊고 2주간의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의 목표를 스쿠버다이빙으로 정했기 때문에 수 없이 많은 세부에서의 다이빙 샵들을 검색해보고  신중하게 고른 '오션플레이어'

OW+AD교육일정을 잡고 한국에서 출발하기 하루 전, 스팸인줄 알았던 070전화를 통해 밥쌤과의 설레이는 통화로 밥쌤의 배려심깊은 주의사항을 듣고 더욱더 철저하게 여행길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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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행기로 도착한 세부에서의 첫날 밤. 오션플레이어에서의 픽업차량을 타고 숙소에 도착했을 때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뛰어오셔서 맞이해주시는 밥쌤의 모습에 감동한번 받고 도미토리에서 편안하게 숙면했습니다.

[OW 교육일정 3일]
저를 포함한 여자3명과 남자 1명으로 구성된 우리 OW 교육생 중 3명이나 혼자왔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고 또래였던 우리들은 교육 첫 날부터 친구가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친구같고 상냥하신 밥쌤은 B.C.D장비교육부터 시작해서 교육만 시작하시면 철저하게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시고 (설명+시범+확인+확인+확인...계속 확인...)의 루틴을 반복하시는 스타일이셨습니다.

무언가를 배우는 부분에서 조금 더디고 느린 저 조차도 밥쌤의 이러한 강습스타일 덕분에 스쿠버다이빙의 첫 발걸음이 가벼웠고, 철저한 스타일은 제가 다이빙을 하는 동안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만드는 원동력이었습니다.

OW 교육일정 동안 (수영장 실습 + 바다 다이빙)을 수차례 반복하게 됩니다. 수영장에서의 실습 후 처음 배로 타고 바다에 나갔던 첫 다이빙이 잊혀지지 않네요.

바다 속에서 밥쌤은 교육생들이 당황하거나 패닉이 오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아이컨택을 시도하시면서 차근차근 20가지의 이상의 OW실습교육을 진행하시는데 덕분에 OW는 무사히 통과하게 되었습니다.

[AD 교육일정 2일]
AD 교육은 OW 교육을 받은 다음날 부터 진행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밥쌤이 제 AD 교육을 맡아주시는 강사님이 되셨고 AD 교육 2일동안 바다에서 5번의 다이빙이 진행되었습니다.

AD는 나름? OW를 거친 뒤에 받는 교육이기 때문에 조금 더 안정감있는 다이빙을 할 수 있었고 바다 속에서강사님과 마스터님들의 도움을 조금은? 덜 받으면서 (조류다이빙+딥다이빙+수중항법 등등)을 교육받았습니다.

특히나 호버링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강사님 특유의 1:1 아이컨택은 제 문제점을 캐치하시는데 빠르셨고 여러명이 함께 받는 AD교육임에도 개인과외선생님처럼 다이빙끝나고 올라오실때마다 배 위에서 문제점들을 한명씩 설명해주시면서 다독여주셨습니다. ㅠㅠ.......


-----> AD 교육이 끝난 다음날부터 3일동안 세부 막탄에서 보홀이라는 섬으로 저 혼자 오플을 잠시 떠나서 액티비티를 하게되었습니다. 2주간의 일정이기 때문에 다른 액티비티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고 육상이랑 호핑 등을 거의 다 했습니다.....하지만 저는 다이빙만큼 재미있는 게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지막 4일을 오션플레이어에서 마무리하고자 친정으로 돌아오듯 오플로 돌아왔습니다.<-------

[SP PPB + FUN diving]
오션플레이어에 다시 돌아오던 그날 밤에도 역시나 밥쌤은 절 숙소 근처에서 기다리고 계셨고 그 모습에 전 또 다시 친정엄마를 보듯 감동했습니다...ㅠㅠ

중성부력을 유지하는 부분에서 더 잘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들었던 저는 밥쌤에게 스페셜티 교육 중 PPB를 강의받고 싶었고 교육생이 많으셔서 바쁘셨던 일정 중에서도 저를 위해서 PPB를 진행해주셨습니다..ㅠㅠ

PPB는 좀더 집중적으로 수중에서 중성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받는 교육인데 밥쌤은 이때 제 다이빙 자세를 봐주시고자 다이빙 높이 별로 동영상을 찍어주셨고 (훌라후프 통과하기+ 동전줍기+프로그킥방법 등등)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다이빙 끝난 후 저녁임에도 다이빙했던 동영상을 틀어서 피드백까지 진행해주시면서 제 다이빙 자세의 문제점을 계속적으로 지적해주신 덕분에 그 다음부터 진행되었던 이틀간의 FUN diving에서는 안정적으로 다이빙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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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제각각 배우고 습득하는 방식이 있지만, 밥쌤의 교육스타일은 제각각 다른 교육생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맞춰주시는 편이셔서 저 역시 밥쌤의 교육을 받은 뒤 결과적으로는 큰 위험없이 다이빙 세계에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밥쌤이 저한테 가르쳐주신 교육과 보여주신 인간미를 보답할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다가 제가 느낀만큼을 글로 표현하고자 했는데 다른 분들도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우마스터, 예지마스터님! 허둥지둥 멍때리는 저를 서포트 해주시느라 고생많으셨어ŸD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 OW동기들과 AD동기들 내년에 다들 시간 맞춰서 하루라도 오플에서 같이 다이빙해요 !!
문혁이와 별님이 ㅠㅠ 보고싶고 회관오빠랑 가희언니도 보고싶어요...현우마스터 제가 놓고간 물건....가지고 한국에 잘 들어와주세요...^^...그리고 타투형님! 연락처를 못받아가서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잠수할때 두배로 아름다우신 헤라쌤과 펀다이빙 함께 했던 멋지신 꾸쌤도 정말 보고싶습니다^^아.....피터쌤.....ㅋㅋㅋㅋ담에 오레오 또 들고갈께요!

오플에서는 이번 여행이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 또 다시 밥쌤을 뵙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밥쌤....제가 기다려지시죠?? 밥쌤 사랑해요!!!!! 으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