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4일 동안 정말로 즐거웠습니다~!!
작성자 : 문수련 l

한국에... 오고싶지 않았던 한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마지막 비행기 타는 순간까지 다시 오플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작년 8월에 제주도에 어드를 따고 장장 8개월 동안 다이빙을 못 했어요...
그러다 생일 선물이라는 명목에 다이빙컴퓨터를 겟!
다시 제주도를 갈까? 해외? 고민하다 오플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었어요~!!!



사실 숙식제공, 공항픽드랍 된다는 말에 혹해서 홈페이지를 열심히 뒤져봤어요.
그리고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읽고 여기에 예약하면 되겠다싶었습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이 너무 좋았다는 얘기가 많아서 기대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어요!!

한국에서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마음이 많이 초조해서
공항에서 유심도 못사고 픽업하는 곳으로 갔는데,
늦은건 아무렇지 않다는 태도로 이름 확인하고, 서있으니까 앉아서 기다리라고 말해줘서 고마웠어요~
늦은 시간이었는데, 연락도 안되는 상황에서 기다려줘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저보다 늦게 나오신 분들이 있어서 미안한 마음을 조금 내려놨다는건 비밀....ㅎ

숙소는 별관? 2관인가요?? A호 4인룸에 들어갔는데~ 그렇게 큰방을 4인실로 사용하다니! 우와~~!!
다음에 가면 그때도 같은방 주세요~~!!!!
룸메분들도 다 너무 좋아서 첫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재일 중요한 건 바다가 바로 앞에 있다는 사실!!!
수트 갈아입고 문 밖을 나서면 보트들이 눈 앞에 딱!! 심지어 수온도 따뜻해서 신세계였어요~
후기 적고 있는 지금도 마지막 날 찍어온 사진들을 보고 있답니다.........



PPB 스페셜티 with Khan쌤!!!!!!!!
첫날과 둘째날에는 펀다이빙을 하고 드디어 셋째날 스페셜티교욱을 받았죠.
룸메님이 칸쌤 너무 좋다고 그래서 기대에 부풀어있었죠. 그리고 실망따위 없었습니다.
다이빙 나가기 전 꼼꼼히 설명해주시고, 바다에서도 잘 챙겨주셔서 교육 잘 받을 수 있었어요.
교육받으면서 첫날 교육받았으면 펀다이빙이 훨씬 편안하고 즐거웠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랬으면 칸쌤한테 못 배웠겠죠??

그리고 교육 중에 영상 찍어서 리뷰해주셨는데, 진짜 못보겠더라구요...
자세가 엉망진창, 핀킥도 제대로 못하고...
영상보면서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연습하면 좋은지 말해주셔서,
마지막 펀다이빙에 엄청나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침대에 엎드려서 연습하면 도움된다고 하셔서 잠깐 연습했는데,
신기하게 마지막 날에는 허벅지는 안 움직이고 핀킥할 수 있었어요~!!
교육받고 칸쌤 팬이 됐어요~!!!! 이제 오플가면 항상 칸쌤을 찾을거 같아요~
쌤 영상을 보면서 틈틈히 연습하면, 다음에 갔을 땐 더 좋은 자세로 다이빙할 수 있겠죠? ㅎㅎ



혼자서 간거라서 다들 일행들이 있어서 혼자 놀게 될까봐 걱정했지만,
오플의 분위기는 생각과는 달랐어요. 먼저 말도 걸어주고, 챙겨주고.
보니까 오플에서 교육을 받았던 분들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전 오플에서 교육을 안받아서 정말 어색어색했는데,
뭔가 다들 쌤들이랑 친하고, 처음 교육해주신 쌤을 어미새처럼 여기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첫날 둘째날 가이드해준 아켄, 마지막 날 가이드해준 아델, 너무 친절하더라구요.
마지막 날엔 비행기 플랜이라 깊이 못들어가서 아쉬웠지만...
아델이랑 쓰레기도 줍고, 쓰레기 줍다가 마스크도 줍는 재미있는 일이 있었네요.
힐루퉁안에 쓰레기 많아서... 깜짝 놀랐다는건 안비밀~

막날 저녁밥 기다리면서 알게된 두리도 다음에 같이 다이빙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케빈쌤~ 강의 잘 들었습니다~!!
프리다이빙이랑 스쿠버다이빙이랑 어떻게 다른지,
마스크도 비교해서 보여주시고, 프리다이빙 자격증이야기, 프리다이빙 호흡법이야기까지.
듣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그리고 그 옆에 원쌤 맞죠? 조용히 앉아 있다가 한마디씩~
그리고 아침에 칠판에 그린 그림 사진으로 잘 찍어뒀어요~

두리의 어미새? 명쌤...
제가 칸쌤한테 PPB 교육받은게 너무 좋았다고... 괜히 말했나봐요...
저녁 식사하시다 많이 당황하셨죠?? 그런데 진짜 좋았어서...ㅎㅎ

다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가면 아는 척 해주실꺼죠?
오플에 빨리 다시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