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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플에서의 오픈워터 첫 도전기입니다!
작성자 : 전지혜 l

안녕하세요 11.23~27일동안 친구와 함께 오픈워터 자격증을 따러 오션플레이어에 첫걸음을 했던 전지혜입니다.
이런 후기는 잘 안쓰지만.. 한 달이나 지난 지금 그때의 기억이 벌써 아주 오래전 일같아서 저도 다시 기억을 되살릴겸 해서 써봅니다~

막탄공항에 늦은 저녁에 도착해서 픽업서비스를 받아 편하게 숙소까지 도착했고,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던 직원분을 만났는데 그분이 다음날부터 저희 수업을 맡아주신 명쌤이더라구요
피곤하실텐데 처음와서 쭈뼛거리는 저희를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첫인상이 무척 좋았어요 지혜가 두명이라 큰일이라고 걱정하던 것도 기억납니다^^
2층에서 짐을 풀고 씻고 다음날을 기대반 걱정반으로 잠을 청했습니다
에어컨 소리때문에 귀마개끼고 꿀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사진으로만 많이 봐왔던, 블로거들의 칭찬일색이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입맛이 안까다로워서 그런지 식사때마다 맛있게 잘먹었어요

맛있는 식사를 하고 강의실에서 서류 작성, 책자 수령 등을 하고 동영상 강의를 틀어주셔서 보는데
무슨말인지 1도 모르겠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나름 열심히 집중해서 본다고 봤는데 문제풀이에 나오는 문제들은 처음보는 거 같죠..? 갑자기 오픈워터과정을 내가 해낼 수 있을지 자신감이 하락하고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ㅜㅜ

점심을 먹고 이제 본격적인 실습, 제한수역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명쌤이 장비이름부터 탈부착방법, 수트입는 것 등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처음해보는 것들 투성이어서 서툴게 익혀나갔습니다.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도 하구요.

제한수역 안에서 이것저것 실습을 하는데 정말 힘들어서 시간이 안가더라구요 자꾸 이거 언제 끝나지..란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물속에서 수신호 알아듣는게 너무 어려웠습니다ㅠㅠ 중간에 자꾸 힘드니까 집중력이 더 떨어지고 자꾸 배운거 잊어버리고  몸은 생각대로 잘 안따라주고 숨은 답답하고.. 빨리 물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만 들었어요ㅜ

팀원분들도 저와 같은 마음인지 자꾸 진도가 늦어지고 명쌤한테 죄송했어요ㅜ
어쩔 수 없이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는 다음날 아침에 마저하고 바다로 나가자고 하시더라구요.

끝나고 저녁식사하고나서 명쌤이 마사지샵 예약을 해주셔서 편하게 지혜언니,희선언니, 상현이랑 같이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가 오는길에 편의점도 들러서 산미구엘 맥주랑 안주약간 사들고 1층에서 먹었어요. 우리팀 막내 덕영씨도 마지막에 합류해서 가볍게 먹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 먹고, 제한수역에서 나머지교육을 받고 드디어 바다로 나갔습니다~
필리핀 전통배가 아닌, 다르게 생긴 배를 타고 포인트로 가서 자기 장비를 배운대로 직접 입고 체크해보고 계속 직접 해보니까 조금 알 것 같더라구요.

제한수역과는 달리 개방수역은 엄청나게 짜고.. 물속에서 자꾸 코로 숨을 내쉬는 습관때문에 짠물이 들어오더라구요ㅠ 바닷속은 예전에 수중환경 좋은 데서 체험다이빙이랑 스노클링을 한 경험이 있어서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교육포인트라서 그런다는 얘기를 듣고 다른 포인트들은 얼마나 좋을지 궁금해졌습니다

개방수역에서의 스쿠버다이빙은 더 조심해야할 것도 많고 신경써야할 것도 많아서 두려웠는데 다행이 마스터분들이 함께 계셔서 걱정이 좀 덜 되었어요. 몸이 말을 안들어 혼자 붕떠도 마스터님이 잡아주시고 수신호로 알려주시고 해서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오픈워터 교육을 통해 느끼게 된게 여기에서 그치지않고 어드밴스드도 따고 계속 다이빙횟수를 늘려서 더 예쁘고 신기한 바닷속 구경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같이 간 친구도 마찬가지여서 세부에서 공항가기 전부터 또 오자고 얘기한 상태에요. 어드밴스드도 명쌤한테 배우고싶어요~

이번에 같이 교육받은 OW 동기분들(지혜언니, 희선언니, 상현이, 덕영씨)랑 마지막날 밤(덕영씨 생일)에는 같이 레드크랩도 가서 맛있는거 먹고, 마사지도 받고 산미구엘 생맥주도 마시고 좋은 시간보내서 더 의미가 있었어요~
다음에도 인연이 된다면 같이 다이빙하면 좋겠습니다^_^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오션플레이어 대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