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2.29~01.24 칸쌤(Khan) DM 후기입니다 :)
작성자 : 좋아영 l


며칠 고민하다 올리는
- 존경 가득 담은 칸쌤(Khan) DM 후기입니다 :)

 

화영입니다-

사실 이미 SNS에는 짧게 올리긴 했는데, 오플 홈페이지 둘러보다가 후기 적는 곳이 있어서 용기내어 적어보기로 했어요 ㅎㅎ

오플과 칸쌤의 매력은 널리널리 알려야하니까!

 

지난 여름 펀다이빙을 왔다가 좋은 인연들을 만난 덕분에 뜬금없이 레스큐 과정을 하게 되었고, 교육다이빙에 대한 열정이 막 불타올랐죠.

한국에 돌아가자마자 나 DM할래!!!! 외치고는 바로 비행기표를 끊었고, 예약을 하고- “저 칸쌤 밑에서 마스터할래요!” 선언을 해 버렸습니다.

 

(부채질 해준 우영 우진 핑키 제리강사님 고맙습니다ㅋㅋㅋ)

 

세부에 갈 날짜는 다가오는데, 사실 자신이 없었어요.

오플에 오기 전까지는 펀다이빙으로 로그수를 채운 터라 교육다이빙의 중요성도 잘 몰랐었거든요.

이제 막 자세도 잡혀가고, 다이빙 용어들이 겨우 이해 가기 시작했는데, 나 잘 할 수 있을까?

 

1229일 새벽에 엄마아빠를 모시고 세부에 도착했어요.

당직 서던 쭈니쌤을 마주하니 얼마나 반갑던지! 그냥 아는 얼굴을 만난 것만으로도 편안해지는 순간이었어요.

부모님은 쭈니쌤께 AOW 과정까지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부모님 보내드리고 나서 저의 DM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쭈니쌤, 정말정말 고생 많았어요. 고마워요!!)

 

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100로그 찍던 날!

처음으로 디스커버 로컬 다이빙을 제가 리딩하고 칸쌤이 따라오시는데 티는 안냈지만 정말 많이 떨렸어요.

으악. 지금 턴 해야 할 타이밍인데, 아직 예수상 하나 더 못봤는데...?.? 하면서.

그러다가도 마스크 너머의 칸쌤 눈을 쳐다보면 괜찮아 괜찮아 잘하고 있어. 말씀하시는 것 같아 용기 내서 잘 마쳤지요 ㅋㅋ




시크하게 칫솔 물고(중요함) 슥슥 그려주셨던

100로그 기념 판넬 들고 예쁜 사진도 찍어주셨습니다.

판넬 그대로 한국에 들고오고싶었는데 오플꺼라 참았고요.


 

수영장, 참 어렵더라구요. ㅎㅎ

24스킬 시범과 브리핑, 장비교환 등 해야할 건 많은데 농땡이 아닌 농땡이를 피우느라 약간 늦어져버렸어요.

하루는 마스크 탈부착 연습을 하다가 수영장 깊은물에서 부비동 압착이 뽝!!!!왔어요.

으악!!!! 하고 물속에서 소리지르면서 이마를 부여잡고 올라왔는데, 하루만에 말끔하게 나았었죠. 아마 긴장을 많이 한 탓일거에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칸쌤이 내일 장비교환 검사하고 모레는 24스킬!!” 라고 하시는 순간부터 으앙 어떡하지ㅠㅠㅠ 또다시 콩닥콩닥 떨렸어요.

24스킬 검사는 받아야겠는데, 자꾸 동작은 빨라지고, 머릿속은 하얘져 버리고-

쌤한테 말은 안했지만 진짜 물속에서 울고싶은 순간도 있었다니까요.


그런데 참 이상하죠. 쌤이 두 손을 천천히 내리저으며 괜찮으니 침착하게 하라고, 손과 눈으로 말하는 순간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어요 ㅋㅋㅋㅋ

종교가 없지만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으는 사람마냥...

뭔가 불안하면 칸쌤 눈을 쳐다보게되는.....

아마 이미 많은 오플러분들이 경험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ㅋㅋ



 

 

이후로 명쌤의 OW-AOW 교육 백업, 추쌤의 레스큐 교육 백업, 제리쌤의 OW 제한 수역 교육 참관까지,

하나같이 열정 넘치고 세상 제일 멋진 강사님들 교육을 함께 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영광스러운 시간이었어요.

 

 

머물렀던 시간이 짧지 않았던 만큼 오플에서의 추억도 참 많아서 하나하나 나열하기는 어렵지만, 함께 했던 모든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잊지않고 반갑게 맞아주시던 JM대표님과 크리스틴매니저님! 항상 맛난 밥 챙겨주시던 앨리스매니저님, 오피스의 제니쌤!

맛잘알 용쌤과 명강사 명쌤, 미녀 도이쌤, 진심어린 조언 해주시던 추쌤, 피곤할텐데도 연습 도와준 칼리쌤,

정말 자랑스러운 친구 제리쌤, 열정넘치는 민수쌤 그리고 유쾌한 제드쌤- 다들 곧 또 만나요 :)

 

 

DM 첫 날, 마스터 과정에 대해 칸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이제부터는 내가 너의 멘토이고 언제나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있다던 쌤 말씀이 얼마나 든든하던지요.

나도 아이들에게 이런 선생님이 되어야겠다 생각할 만큼,

왜 진작에 이런 멘토를 만나서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하지 못했을까- 싶을정도로 멋진 다이버이자 교육자 칸쌤!

저도 더 많은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며 성장하는 다이버가 될게요.

항상 감사합니다! 곧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