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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일 잘한 일. 오션플레이어 간 일
작성자 : 김페리 l

다이빙 입문자 입니다.

오션플레이어에서 오픈워터, 어드밴스까지 교육받고 펀다이빙도 조금 했습니다.


짝꿍의 다이빙 무한 사랑으로 인하여 어릴 적 물을 무서워하던 내가 다이빙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세부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오션플레이어.

일단 숙소도 깔끔하니 좋았고요, 3층에서 보는 바다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좋아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좋아하실 겁니다. 저는 풍경충이라서 게임 할때도 풍경 보는 재미로 하거든요.


그리고 시작된 교육.

왠 미남 강사님이 오셨습니다. 상당히 미남이라 질투할 뻔 했지만 나도 어디서 꿀리지 않는 지쥬래곤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질투는 접어두고 교육에 집중했습니다. 

교육은 아주 즐거웠습니다. "오! 이거 존잼이군" 하는 생각과 함께 교육시간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짝꿍은 굉장히 세세하게 FM으로 잘 알려주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교육시간이 즐거웠던 걸 보면 노량진 1타강사 전한길 선생님도 이 수업을 들으시면 한 수 배워간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노량진은 수산시장밖에 안가봤지만 전 느낄 수 있지요.


펀다이빙도 JM강사님의 친절한 브리핑과 안내 덕분에 즐거움만 가득했습니다. 다이빙 기간동안 평소의 세부 바다보다는 시야가 좋지만은 않다고 강사님이 말씀하셨지만 그 바다가 조금 더 푸르게 느껴진건 인품 좋고 세심한 JM강사님 덕분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리고 굉장히 사진을 예쁘게 찍어주셨습니다. 김중만 선생님께서도 따봉을 외치실거라고 생각하는 A컷들이 풍성하게 나왔습니다. 인스타를 조금만 더 열심히 했다면 이미 제 계정의 3페이지는 다이빙사진으로 도배됐을 겁니다.


그리고 진짜 여기서는 집중하셔야 됩니다.


밥이 너무 맛있습니다. 진짭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탭니다. 이거 거짓말이면 전 망해서 깡통을 차도 좋습니다.

8일 정도 오플에 머무르면서 3일 정도 오플 밥 먹고 절여졌다가 "한번 정도는 현지 음식 먹어볼꽈?" 하며 나갔다가 두고두고 후회했습니다. 이건 아마 제가 과거에 왜 코인을 사지 않았나 하는 후회와 비슷할 겁니다.

그정도로 맛있습니다. 평소 아침은 커녕 하루에 한끼도 제대로 안먹는 저희도 삼시세끼 출연한 것 마냥 다 챙겨먹었습니다. 아마도 이혜정 선생님의 요리강좌 특별 코스 세부편이 생긴다면 오플 먼저 가야합니다. 맛도 맛이고 "어머 세상에 이건 먹어야해" 하는 메뉴들이 즐비합니다. 배에서 먹는 도시락도 멀미 때문에 먹지 않으려 했지만 한번 맛보고 도시락 바닥까지 긁어 먹을 뻔했습니다. 세부 맛집은 여깁니다. 제 생각엔 세부 관광청에서 맛집인증마크 같은거 하나 줘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인스타 파란딱지 처럼요.


아무튼 모든게 좋았던 오션플레이어 덕분에 세부여행이 행복으로 가득찼고, 저는 덕분에 다이빙이라는 취미도 생겼습니다.

언젠가 빠른 시일내에 또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