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달랑 수영복만 챙겨와서, 여자 혼자 오픈워터 & 어드벤스 과정 수료 (with 건우쌤)
작성자 : 허예지 l



안녕하세요,

12/16~12/20 (5일) 동안 건우쌤과, 오픈워터 + 어드벤스 과정을 수료를 마친 수강생입니다.


부끄럽지만 오션플레이어에서 다이빙을 처음 경험하기 전, 

저는 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 차이가 뭔지 모를 정도로 다이빙 세계의 문외한이었습니다. 


기존에 오플에서 자격증 취득하신 분들이나 강사분들께 추천받은 곳이어서, 고민 없이 바로 예약 문의와 동시에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사전조사 없이 온 거라 그 전에는 오션플레이어의 장점을 몰랐지만.. 겪어보고 나니 정말 많았습니다.


- 입국,출국 시간이 언제든 에어컨 빵빵한 차량으로 공항으로 안전히 픽드랍해주셨고

- 자격증 교육 경험이 풍부한 다이빙샵이라 개개인 눈높이에 맞춰, 쉽고 안전하게 교육해 주셨고

- 음식이 입맛에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할 필요 없이 아침, 점심, 저녁.... 한식 맛집에 틈틈이 간식도 챙겨주시고

- 멀미할 때마다 멀미약 주시고, 칠칠맞게 어디서 까지고 오면 약도 발라주시고

- 오플에 계신 모든 분들은 항상 친절하셨고, 초보 다이버들에게 더 한없이 따뜻하게 챙겨주셨습니다

- 예약금/옵션 추가 금액 같은 조건보다는, 오플만의 다이빙 철학을 지키며 다이버들을 양성시키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픈 워터에 이어 어드벤스까지 무사히 교육을 마칠 수 있게 해주신, 저의 스승 건우쌤!!

첨엔 낯 가리시는 건가? 싶었는데..  교육 시작하면 스피드 모터보트처럼 추진력 있게 이것저것 예시 들어서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초보 교육생이 하나라도 더 배워가게끔 열정적이셨어요. 사진 찍는 거 좋아하는 거 티 냈더니 ㅋㅋ 교육 중간중간 열심히 사진기 꺼내서 인생사진 남겨주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고요. 다이빙에 흥미를 갖고 두려움이 없게끔 중간중간 격려를 아껴주시지 않으시고

프로들 사이에 저 혼자 교육생일 때 쭈구리처럼 있을 때,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덕분에 끝까지 포기 않고 즐겁게 일정 다 마쳤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여자 혼자 거진 1주일 동안 체류하는 데 있어서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지나고 나니 그런 쓸데없는 걱정을 왜 했는지 모르겠네요.


워낙 체계가 잘 되어있는 곳이니 걱정은 넣어두시고 혹시나 다이빙을, 오플을 고민하시고 계시다면 바로 접어두시고 오플로 고고하세요!

혹시나 저처럼 백지 상태에서 지인이나 일행 없이 '혼자' 다이빙을 배워보시려는 분들이 보실 수 있다는 생각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않을까 해서 써 내려간 글이 좀 길었네요.


성별과 나이, 직업, 사는 곳은 정말 다양했던 분들이었지만 '다이빙' 하나로 뭉쳐지는 결집력에 감동받고 왔습니다.

누가 더 잘하나 경쟁과 비교가 만무한 취미활동, 액티비티에 회의감을 느끼던 찰나에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도와주면서, 수면 아래 또 다른 세계의 매력을 알게 해주는 다이빙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게된 것 같습니다.

오플에서 만나뵈었던 모든 다이버들 덕분이에요!


다음에 또 뵐 날을 기다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다이빙 길만 창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