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밥쌤과 함께한 오픈+어드, 나이트 다이빙까지 후기입니다!
작성자 : 최수빈 l

안녕하세요! 9일동안 오플 지박령이었던 최수빈이에요.
처음으로 다이빙 자격증을 따면서 좋은 추억을 너무 많이 남겨준 오션플레이어가 그리워서(ㅠㅠ)
한국 오자마자 정신좀 차리고 바로 후기 남겨요!

음 먼저, 오플에서 교육받기로 결정한 이유는 엄청 단순했어요.
누군가의 추천글을 보았고, 찾아보니까 자격증이 골드카드(!)로 나온다고 해서 망설임 없이 다른곳과 비교하지 않고 골랐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정말 무모한 선택일 수도 있었는데, 모든 교육까지 다 마치고 나서 돌아온 지금, 저는 1도 후회하지 않아요! 오플을 찾아간거 너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ㅎㅎ 곧 또 갈거에요!



그리고 중요한 교육!

맨 첫날에는 끊임없는 동영상의 시간과 장비다루는 법을 설명듣고, 직접 장비를 다뤄보는데 처음에는 제가 눈도 안보이고(물들어갈때 렌즈끼면 안좋다고해서 쌩눈으로 갔더니..) 버벅대기도 하고 그랬는데, 밥쌤이 차근차근! 다 잘 알려주셨어요. 첫 날에 계속 얼타고 멍때리고(...)를 반복했어서 민망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웬걸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친절해지시는 밥쌤 덕분에 정말 기분좋고 재밌게 교육받을 수 있었어요. (수영장 교육 때 마스크를 너무 꽉 조여서 썼던 바람에, 물 속에서 마스크 벗고 다시 쓰지를 못해서 밥쌤한테 마스크를 던지듯 드려버렸는데..ㅋㅋㅋㅋ 눈뜨기는 무섭고 마스크는 안써지고 답답해서 그랬어요ㅋㅋㅋ ㅠㅠ 죄송해요!!!)

솔직히 오픈워터까지는... 내용 자체가 재미가 많이 없었어요. '진짜로 공부를 하러 왔구나 내가...'하는 생각에 해외 나온 기분도 안 나고... 집에가고싶고... 혼자 왜왔나싶고... 그랬었는데!! 어드를 시작하면서 그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오픈워터만 따고 돌아가기로 결정했었으면 아마 재미없다고 이후 자격증 딸 생각도 안했을지 몰라요! 그만큼 어드부터는 정말 재밌었어요. 교육일정이 오픈보다 하루 짧은 이틀이라 아쉬웠을정도..?


그래서 제가... 리턴 티켓을 새로 끊었답니다.... 원래는 1일날 새벽에 리턴 일정이었는데, 돌아가고싶지 않아서(ㅠㅠ) 더 물뽕 맞고 싶어서 3일을 늦춰버렸어요.ㅋㅋㅋㅋ 그래서 미룬 기간동안 펀다이빙도 6번 들어가고, 스페셜티 나이트 다이빙까지 하고왔지뭐에요, 세상에... 게다가 다행인지 불행인지(?) 스페셜티 교육도 오픈과 어드를 교육해주셨던 밥쌤과 함께 했어요. 제가 초반에는 좀 낯을 적당히 가리는 편이라, 이왕이면 받았던 분께 계속 받고싶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딱 밥쌤이 같이 나이트가신다고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ㅎㅎㅎㅎ 티는 안냈지만ㅎㅎㅎㅎ

여하튼! 9일동안 오플에서 있으면서 물뽕 제대로 맞고 돌아와서 정신 못차리고 있어요. 저녁마다 먹었던 산미구엘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었던 다른 교육생분들까지 뭐하나 싫은게 없었던 오플.... (물뽕이 아니라 오플뽕을 맞은건가 싶네요 이정도면)

아, 또! 스쿠버다이빙을 하시는 분들 중에 제 나이대가 많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얼떨결에 막내취급(?)같이 받은 것도 너무 좋았어요ㅎㅎ 돌아오는 마지막날 낮까지도 새로운 분들이 픽업차 타려고 기다리는 동안에 적적하지 말라고 계속 놀아주시고(?) 그랬어서, 혼자 왔어도 혼자가 아니었던 기분! 시간이 지나면 좋았던 기억들만 남는다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좋은 기억들만 있으면 어떡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좋은 곳이었어요 오플.

그리고 저의 넘버원 센세 밥쌤ㅎㅎ 충성충성^^7
쌤한테 레스큐 받고 싶었는데.. 다른쌤한테 받으라고 하시니까 더 받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당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