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행복했던 첫다이빙 7/26-7/30 OW+AD with 명쌤
작성자 : 임지선 l

벌써 세부에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네요.
뒤늦은 감사의 후기를 올립니다.^^
출국 전, 자게의 수많은 글을 읽고 여긴 도대체 어떤 곳이길래 이렇게 분위기가 좋지?!
혼자 가는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걱정을 엄청 했었어요.
그랬던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될지도 몰랐네요.
체험 다이빙조차 한번도 해본적 없으면서, 이상하게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은
꼭 따야한다는 생각을 언제부터였는지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다들 다이빙 자격증 정도는 하나씩 가지고 있잖아요? ㅋㅋ
혼자여행은 가끔씩 해왔지만 다이빙 원정이란건 태어나 첨이었기에
세부행 뱅기 예약 후 긴장을 어찌나 탔던지..

다행히 긴장한 시간들이 무색하게 우리 명쌤과 재밌는 두 동생들을 만나 첫날부터 너무 재밌었어요!
후기에서 수영장 교육이 넘 힘들었다는 글이 있어서 못따라갈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낙오되는 일 없이 잼나게 교육받아서 한숨 돌렸다는ㅎ
막 비상호흡기 서로 물려주는것도 재밌고,
물속에서 공기 다떨어졌을때 느낌 알아보는것도 재밌고 (변태인가),
반찬 꽉찬 마스크 물빼는거도 재밌고, 수신호로 대화하는것도 재밌고!!
한국에서 한동안 일만 하다가 새로운거 배워서그런지 ㅋㅋ그냥 다 너무 재밌었어요!!
​담날은 드디어 실전.
처음 입수해서 하강전에 내려다본 막탄바다!!! 물속이 너무 예뻐서 호흡기빼고 소리질렀네요.
쌤은 입수하고 멘붕이 온 줄 알았다고 ㅋㅋㅋ 하강도 하기전인데 예뻐서 설레고 너무 좋았어요!
첨 하강해서 우릴 맞아준 명쌤의 손발 오글 환영식도 짱짱.
아니 근데 매번 하시는거 같던데 왜케 오글거려하셨지..?
(덕분에 영상 보고 또봐도 너무 웃김ㅋㅋ 우울할때마다 보려구요..ㅋㅋ)
심하게 자전거 타는 폼이었지만 바닷속 첫 유영 + 처음 느낀 바다속 소리도 너무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잊을 수 없는 '첫 다이빙의 기억'들이 너무 많네요..정말 1로그의 기억은 언어로 표현이 어렵습니당 ㅜㅜ
그리고 잊지못할 명쌤의 ‘생각하세요~★' 수신호 ㅎㅎ (유행예감)
솔직히 그 수신호만 보면 순간 멘붕오는데요 ㅋㅋ
화도 한번 안내시고 매번 어쩜 그리 차근차근 잘 알려주시던지...
덕분에 이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렀습니다ㅋㅋㅋ
이렇게 가~끔 멘붕이 오기도 했지만 나름 순탄하게(?) 오픈 과정을 끝낸 것 같아요(쌤은 안순탄했을지도ㅎ)
첨 만났는데 주변에서 원래 일행으로 알만큼 울팀 동생들이랑도 엄청 잘 맞아서
강습 후 밤마다 놀고 먹고 마시고(?) 즐거웠어요 ㅜㅜ

어드밴스는 정든 두 동생들을 떠나보내고 두 오라버니들과 함께했는데요,
오픈 동생들에게는 어드팀한텐 정안주겠다고 했는데... 어드팀이랑도 매일 잘 놀았네요 하하
오플엔 좋은 분들만 오시는듯ㅜㅜ 정말 혼자 가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혼자라 오플에 갈지 말지 망설이는 분들 중 제 글을 지금 보고 계신다면 당장 선택하십시오오오!!!
혼자여도 즐거운 오플입니다아 ♥ (잠시 광고 ㅋㅋ)
어드과정에선 첨으로 하루 3회 다이빙도 해보고 딥다이빙도 하고, 국립공원도 가고! (힐루퉁안 시야 짱!)
마지막 다이빙 후엔 정말 육지로 돌아오기 싫었어요.. 5일이 이렇게나 빨리 가다니...
다이빙 정말로 꿀잼 허니잼 슈퍼잼잼 >ㅁ<
다이빙에 '다'자도 모르던 맥주병인 제가 계속 물속에 있고 싶어질만큼 바다에 익숙해졌고,
어느새 다이빙 용어를 사용하면서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을때는 넘나 뿌듯 ^^

5일동안 명쌤과 오픈+어드 과정을 들으면서 진심으로 행복했습니다.
명쌤의 조목조목 다정다감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