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90226 - 20190308
작성자 : JINN l




오플에선 하루 두 번 이 풍경이 보일 때가 제일 설레고 또 가장 아쉬운 순간인 것 같아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전 잘 돌아왔습니다 :D
돌아올 때마다 집에 가기 싫다는 기분인데 대체 얼마나 오래 오플에 머물러야 그 생각이 안드는걸까요.
며칠간 꿈에서 막 깬것같은 기분의 멍한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종문쌤의 "후기 기다릴게요"가 생각나서 들어왔어요.
이런거 잘 못 쓰는 성격이라 쓰면서도 손발이 약간 오글오글합니다 ㅎㅎ


두 번째 가는 오플이지만 동생과 같이 갔던 지난 여름과는 달리 혼자라서 걱정반 기대반으로 여행을 시작했어요.
막 도착해선 아는 쌤들이 아무도 안계셔서 조금 당황했지만;
어드 막 끝내고 가선 반년만에 돌아온 병아리를 다들 잘 돌봐주셔서 무사히 잘 지내다 돌아왔습니다.
"혼자 가도 안심하고 잘 배우고 잘 놀다 올 수 있는 오플"이라는 말이 정말 딱 맞죠.ㅎㅎ
난루수안에서 그렇게 원하던 거북이도 보고(전 왜 이 날 고프로를 놔두고 갔을까요ㅠ) 작년엔 못 갔던 궁금했던 포인트들도 가고 즐거웠습니다.
중후반에 교육 연달아 받느라 케이브 안쪽을 한 번 밖에 못간게 아쉽긴 한데...또 갈거니까요^^



JM쌤 스페셜티 정말 잘 들었습니다~
병아리가 종문쌤 제자라니!!! 너무 행복하네요!!!
지난번엔 얼굴도 못뵈었던 터라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어 계획했던것 보다 더 많이 수업을 듣게 되더라구요.
의도한건 아닌데 스페셜티 헌터가 되었습니다.ㅎㅎㅎ
그저 앞사람 따라가기 바빴던 다이버였던 제게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방법을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달라진 첫 날과 마지막 날의 다이빙을 생각하면 정말 뿌듯하네요.
배운 만큼, 아는 만큼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서 저는 배우는 동안 너무 좋았는데
정작 제가 생각이 너무 많아 빠르게 배우는 타입이 아니라서 가르치시는데 답답하시진 않으셨을까 싶기도 해요.
앞으로도 가르쳐 주신것들 잘 기억하고 실천하는 능동적인 다이버가 되겠습니다!
물 속에서 대답도 잘 하구요!ㅎㅎ
(다만 DPV는....좀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죠ㅠ)
종문쌤과 같이 다이빙 할 기회가 또 있을거라 믿고 있겠습니다~

...그런데 쌤! 제 이름 뭐라구요~???ㅎㅎㅎㅎ


명쌤 수업도 너무 좋았어요!
마스터님들 교육도 하시느라 바쁘신데 늦은 시간에도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쌤 수업 완전 제 스타일인데...제가 일정 끝무렵이라 약간 집중도가 떨어져 있었어요.
자꾸 멍하니 정줄 놓고;(엉뚱한 소리도 하고;) 미리 책도 다 못 읽어놓고; 반성하고 있습니다ㅠ
당장의 수업과 관계없는 질문도 마구 해댔는데 차근차근 말 해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번엔 좀 더 맑은 정신과 좋은 체력을 가지고 명쌤 수업 들어보고 싶네요~
(케빈쌤 제자라고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ㅎㅎㅎ)


휴가 마치자마자 바쁘셨던 제 어드 선생님 칸쌤.
매번 물 밖에서 인사만 드렸네요.
그래도 처음 도착했을 때 안계셔서 못 뵙고 갈까봐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뵐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음번엔 발전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겠죠?ㅎㅎ


연쌤...아니 카이쌤.
마스터셨던 분을 강사님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가웠어요~
살이 너무 빠지셔서 못 알아볼 뻔 했지만;
다만 앞바다에서 혼나고 있던 저희 DPV팀의 모습은 잊어주세요 ㅠㅠㅠㅠㅠㅋ


꾸쌤.
붙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컴터 구입하자마자 간거라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안에서 너무 당황했는데 덕분에 안심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는 그런 일....없겠죠? 없어야 하겠죠...? 없을거예요!! 이젠 배웠으니까요!ㅎㅎ


밥쌤.
"밥쌤께 말한다~!"는 룸메이트 도영이에게 잘 먹히는 협박(?)이었어요 ㅎㅎㅎㅎ
다만 저희가 좀 많이 시끄러웠죠ㅠ 그 땐 정말 죄송했어요ㅠ
마지막 날 못 뵙고 온 것도 아쉽네요~


FUN에서 멋진 사진 찍어주시는 아이린 마스터님 그리고 그 외 수고하신 다른 모든 마스터님들도 감사드립니다.
쌤들 + 마스터님들이 계시니 병아리라도 언제나 마음이 든든합니다. 조언해 주시는 것도 너무 좋았구요.
(처음 해보는 나이트 다이빙이 무섭지 않았던 이유는...지금에서야 생각해보니 뒤에 계신 네 분의 마스터님들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ㅎㅎ)
IDC 하고 계신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어요! 한국에서 응원 하고 있겠습니다!!


오피스의 크리스틴님. 매니저님(왜...성함을 안물어봤죠;;;)도 고생하셨습니다~
세세한것까지 답해주시고 신경 써 주셔서 고마웠어요.
한밤중엔 본의 아니게 놀라시게 했네요 ㅎㅎㅎ



버디들, 룸메이트들, 그리고 그 자리 있던 다른 모든 분들. 함께 해 주셔서 매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문득문득 그 분위가 그리워지네요. 다이빙을 계속하면 우리 또 볼 수 있겠죠?
저도 재정비 하고 장비도 사고 체력도 열심히 길러서 또 더 많이 배우러 돌아올게요!
(병아리 언니를 위해 장비부터 고프로까지 탈탈 털어 빌려준 고마운 동생과 함께 가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어요ㅎㅎ)


그 때까지 건강히,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