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22년의 마지막을 오플과 함께
작성자 : 이인규 l

해피 뉴이어!!

안녕하세요 원래라면 지금 부산으로 출발 약 2시간 전인데.. 필리핀 관제시스템 이상으로 세부에서 방황 중 입니다..

다이빙 말곤 세부에서 뭘 해야 할 줄 모르기에 택시타고 일찍 공항으로 출발해서 가고 있는 도중 문자를 받았습니다.

약 24시간 항공편 지연.....

공항에서 멘탈이 잠시 나갔다가 아무 호텔 급하게 잡고 한숨쉬며 멍하니 있다가 후기를 씁니다.

코로나 역병으로 약 4년만에 왔는데 평생 기억에 남을 이벤트를 얻게 되었네요.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기억 나는데로 써봅니다.



드디어 오플에 도착.. 고향에 온 듯 너무 반가운 오플 거리




바이오 리듬으로 인해 3시간밖에 못자고 조기 기상했지만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했나?

피곤함보단 설레임으로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아침밥으로 나온 토스트를 든든하게 먹고 힐루뚱안으로 출발



어제까지 날이 안좋았다고 했는데 제가 오니 하늘이 도우셨나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입수


생각한 세부 시야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국내에 비하면 마스크 안이 눈물로 가득 찰 만큼의 감동


물도 따뜻하고 산호도 예쁘고!!


그리고 같은 배로 나갔던 펀다이빙 다른 팀 아버님께서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전엔 복귀해서 먹었던거 같은데 최근엔 배 위에서 맛있는 도시락도 주니 소풍 온 것 마냥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시락도 맛있었는데 디저트로 망고까지 주다니.. 국내선 비싸서 못먹었는데 망고도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 망고 3연속 신 것만 골랐는데 단 망고 고르는 방법 가르쳐 주신 펀다이빙팀 어머님 감사합니다.


밥도 먹고 배도 부르겠다 하강 전 물 위에서 이너피스를 느껴봅니다.

힐루뚱안에서 2번

그리고 오플 앞에서 1번 총 3회 진행했고, 1일차 마지막인 오플 다이빙은 24일 강사 시험 예정이라는

강사(진)님께서 가이드 해주셨는데 리딩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강사님이 되실거예요!!


하루가 끝나고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시차 적응을 못해서...


2일차 시작

일찍 일어나진 않았지만 일출 구경


2일찬 올랑고로


힐루뚱안과 마찬가지로 조류 다이빙 

조류에 몸을 맡기니 힘도 하나도 안들고 아주 편한 다이빙이었습니다.

동상 앞에서 쭈구리 사진도 찍었습니다. 평소 같은 모습이라 아주 만족 스럽습니다.


2번의 올랑고, 3번째는 pcr 에서 마무리




일몰 맛집이라 사진 안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2일차가 마무리되고 저녁 먹을때 우연히 같이 앉게 되어 부녀 다이버를 만났습니다.

딸이 어머님에게 올바른 길인 다이버의 세계로 인도했다니 보기에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딸은 펀다이빙, 어머님은 오픈워터 교육생


3일차 시작

날루수안

오늘도 날씨 좋음

하지만 마지막 다이빙이기에 쓸쓸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어서 다이빙 내내 공기 도너츠(?)만

쏘고 다녔습니다.

도너츠 쏘느라 정신 없었는데 거북이, 가오리 볼 수 있도록 위치 알려주신 우리 C팀 형님 감사합니다.


2번의 날루수안, 마지막 마리곤돈 케이브


갈수록 글이 간단해지는건 잠이 와서 그런 거니까 이해부탁 드립니다 !! 새벽 3시네요

마지막 복귀때 구름이 너무 예뻐 안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2022년 마지막을 다이빙으로 끝낼 수 있어 행복했고, 또 행복했습니다.


이번에 만난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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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후기를 폰으로 쓰기엔 너무  힘드네요.. 사진을 올릴 수가 없어 링크로 올렸는데

  사진 안떠서 식겁 했습니다ㅎㅎ 모바일로 사진 올릴 수 있으면 참 좋을거 같습니다.


2. 항공편이 하루 지연됐으면 오늘 다이빙 할 수 있었는데 너무 열받음


3. 부녀 다이버님 오플에서 나갈때 그랩 같이 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지내시고 계시죠?? 세부에서... 한국으로 복귀 못하시고;;;

   같은 처지라서 생각이 나네요~ 다이빙이 고생 길이라는 기억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바다에서 또 봬요 ㅎㅎ


4. 설날 연휴때 다시 오고 싶어서 항공편 보는 중.. 스노보드 시즌이지만 역시 겨울엔 따뜻한 나라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