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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3~20230409 EOW+AD+FUN 후기 (with 민수강사님)
작성자 : 곤곤 l

20230403~20230409 기간 동안 진행한 EOW+AD+FUN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월~목 라이센스 교육은 오션플레이어 박민수 강사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2월 초 오선플레이어 예약 후 보내주신 메일의 PADI E-Learning을 통해 이론교육을 진행하고 샵에 도착하여 바로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첫날 교육내용으로는 장비 체결을 포함한 장비에 대한 이해와 수영장 실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전에 해외여행이나 국내에서 체험다이빙을 경험해보았으나 본격적인 수업 및 다이빙은 처음이었습니다.


샵 안에 다이빙풀이 있기에 별도 이동 없이 교육이 가능하였습니다. 


체험다이빙에서는 딱히 스스로 BCD의 부력을 조절하는 일 없이 호흡만 잘 유지하면 편안한 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다이빙을 한다기보다 강사님의 통제하에 매달려 가는 만큼 자유도가 떨어지지만 안전사고등의 걱정이 없었습니다


이번 교육을 받으면서부터는 물속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은 100% 본인이 책임지고 본인이 통제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을 잘 해낼수 있을지, 안전상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는 없을지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걱정이 무색하게 민수강사님은 수영장 입수 전부터 친절하고 명확한 교육과 시범을 보여주셨고 


수영장에서의 교육을 통해 이론상으로 보고 듣기만했을 당시까지 애매하게 잡혀있던 개념들도 확실히 이해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첫날은 오전 내내 수영장 실습을 마치고 맛있는 점심식사 후 (무려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샵 앞바다에서 개방수역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첫날 동행인의 펀다이빙 일정이 종료되었을때 오픈워터 개방수역 입수가 진행되었기에 강사님의 동의를 구해 같이 입수하기로 하였습니다.


(전 과정을 동행인과 함께 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전 인원 교육의 집중도를 위하여 

교육 다이빙에서는 첫날에만 동행인과 같이 입수 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동행인의 사진을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개방수역 첫 입수 당시의 사진입니다. 샵 앞바다에 교육용으로 방카가 준비되어있어 교육 다이빙부터 보트다이빙으로 진행되었으며 

브리핑, 교육 중간 휴식이나 간식타임 등을 방카에서 할 수 있어 교육다이빙 또한 굉장히 편해집니다. 

방카 인근에 교육장소로 바로 연결되는 부이가 로프로 연결되어있어 실종에 대한 안전대응도 수월한 모습입니다. 

또한 현지 가이드 1인이 동반 되었습니다. (이제보니까 핀을 보니 크리스가 동행해주었었나 싶네요)


첫날 교육장소에서는 대기하기 수월한 로프가 가로로 쳐져있고 강사님의 지시에 맞추어 스킬 실습을 진행합니다. 

제 차례가 아닐땐 로프를 잡고 틈틈이 호버링을 통해 중성부력을 연습해보았습니다.


교육생들이 보는 시선에는 민수강사님이 교육을 진행해주시고 후방에서는 가이드가 안전하게 교육생들을 도와줍니다.

항상 교육생들 후방에 현지 가이드분이 계신다는 사실이 상당히 든든했고 부력조절이 안되거나 당황하는 순간들이 올때마다 빠르게 도와주셨습니다



개방수역 두번째 입수에서의 유영으로 기억합니다 사진으로는 나름 다들 수심과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들 중성부력이 익숙치 않아 난리가 났습니다.


첫날 개방수역 교육은 여기서 종료하였는데 첫날이었기 때문인지 중성부력이 아주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로그북을 작성하면서 강사님의 조언을 듣고 내일은 더 잘 해보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며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화요일 개방수역 실습을 2회 더 마치면서 거북이!까지 볼 수 있었고 오픈워터 다이버가 될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 목요일은 곧바로 어드밴스 다이버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요일엔 오픈워터 스킬을 복습 및 심화하였고 정밀중성부력, 조류다이빙, 어류식별 다이빙을 진행하면서 


중성부력을 포함 조금은 더 물 속에서의 행동이 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목요일엔 딥다이빙과 나침반을 이용한 네비게이션 다이빙을 진행하며 또 거북이!!를 볼 수 있었고 어드밴스 다이빙까지의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교육다이빙이었지만 교육임에도 민수강사님이 항상 즐겁게 다이빙을 이끌어 주셨고 

저를 포함 모두가 점점 수중에서의 행동이 익숙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육다이빙을 하면서도 거북이까지 보는 행복다이빙이었습니다.


금~토 펀다이빙 현지 가이드는 도동, 크리스의 가이드로 진행했습니다.


금요일 난루수안에서 펀다이빙을 진행하면서 또또또! 거북이!!!를 만났는데 정말 큰 거북이였습니다. 집채만하다는 표현을 이럴때 쓰는구나 싶은정도로..

3일간의 발견을 통틀어 가장 가까운곳에서 가장 오래동안 거북이를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거북이 식별부터 거북이가 움직이기까지 약 2분 정도 관찰 할 수 있었는데 가만히 쉬고 있던 거북이가 인간의 시선이 불편했는지 자리를 옮기게 되어 

지금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만난다면 간식으로 새끼 손가락 정도는 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미안함이 생겼습니다.

거북이를 발견하여 모두를 기쁘게 해준 도동 가이드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일요일 새벽 01시 20분 비행기 였기에 토요일에는 오전에만 10미터 이내 수역에서 2회 다이빙으로 일정을 마무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관광에 대한 욕심도 있었으나 다이빙이 너무 즐거웠기에 관광은 매일 저녁 마리곤돈 주도로를 다녀온 것으로 위안 삼기로 하고 

마지막까지 다이빙에 힘을 쏟았습니다.


토요일 올랑고로 출발하였으나 첫 다이빙 시작부터 수면에는 파도가 일렁였고 수중에서는 조류로 인한 시야에도 제한이 생겼습니다. 

에이미 강사님께서 마리곤돈 앞바다로 포인트 이동을 제한하셔서 정어리떼를 한번 더 감상하고 배에서의 점심식사 후 스피드보트로 옮겨탔는데 

갑자기 현지 스탭 및 가이드와 강사님을 포함 모두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마리곤돈 앞바다에 나타난 고래상어입니다! 스피드보트 바로 옆을 지나 주변을 맴돌았는데 약 4미터 내외의 어린 개체로 보였습니다. 

보통 고래상어는 그 자체로도 희귀한 종이기도 하거니와 세부 본섬 남쪽 끝의 오슬롭 같은 지역에서 피딩을 통해 구경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고래상어를 발견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의 판단이 없었다면 볼 가능성이 없었기에 너무나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엔딩요정 고래상어를 끝으로 사고 없이 완벽한 마무리로 다이빙 일정이 종료 되었습니다.


숙소에서는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었고 아침, 점심, 저녁이 너무나 잘 나와서 그 힘든 다이빙 일정 속에서도 체중이 늘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ㅜ


민수강사님이 교육을 잘 진행해주셔서 금, 토 펀다이빙에서는 한결 자유로운 다이빙을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에이미 강사님 덕분에 고래상어 볼 수 있었고 모든 다이빙에 동참해준 현지 가이드님들 덕분에 안전하게 모든 일정을 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샵 내의 모든 스탭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같은 시기에 샵에서 만나 함께 다이빙을 진행한 교육생, 다이버분들 모두 친절하고 유쾌한 분들이셔서


일주일 내내 즐겁게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샵 내부에 수영장이 있고 샵에서 나가면 바로 바닷가라서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전혀 없다시피하였고


아침마다 브리핑을 통해 어떤 포인트로 이동하여 어떤 바다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지, 바다생물별 수신호와 주의사항을 짚어주신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