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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넘은 나이에 다이빙이라니...
작성자 : 변지선 l

이런 세상이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여유가 굉장히 많은 부자들이나 즐기는 스포츠 인줄 알았습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서 다이빙을 배우러 무작정 세부로 왔습니다. 

20대에 수영을 배우다가 숨쉬기를 잘 못해서 관뒀습니다.

공기통을 매고 들어가니 숨쉬기는 문제없었습니다.

바닷속 산호와 거북이, 니모(아네모네피쉬), 스윗립스, 나비고기 등 여러 종류의 물고기도 보고 왔습니다.


이 모든 건 세부 오션플레이어의 '민수쌤' 덕분입니다. 

얼마나 꼼꼼하게 사전 안전 체크하는 연습을 시키고,

두번 세번 호흡기 교체하기 등의 비상상황에서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겨야 하니 당연합니다.

물속 산호와 물고기 만큼 민수쌤 웃는 얼굴도 그립네요 ^^


게다가 오션플레이어는 '세부 맛집'이라더니 진짜더군요.

미역국에 된장국, 떡볶기에 새우튀김까지. 생각도 않은 메뉴들이 등장합니다.

게다가 다이빙 후 배 위에서 먹은 삼겹살구이 점심은 감동적이었습니다.

한국 어느 식당보다 나은 음식 솜씨와 식단 메뉴 구성으로 살이 쪄서 돌아왔습니다.

외식 한번 않고 4박6일동안 꼬박 세끼를 다 챙겨먹었으니 당연하네요


같이 갔던 분 중에 이미 세부에 여러 번 오신 분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이곳은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 물 속에서의 소리와 풍경이 위로를 해준답니다"


곧 제 마음의 고향도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다시 갈 생각입니다 ^^

민수쌤! 건강하게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