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17.07.21.~24. 밥쌤과의 오픈워터+스페셜티
작성자 : 홍애정 l

저는 사실 물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스킨스쿠버에는 관심도 없던 1인입니다..^^;;

신랑의 몇달간의  설득에 못이겨 '죽지는 않겠지...'하는 마음으로 붙잡혀 따라갔습니다.

늦은밤 도착하여 오션플레이어에서 두려움반, 걱정반 (기대는 솔직히 없었음..)으로 잠을 설친 후

잘차려진 아침밥을 맛있게 먹으며 밥쌤과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첫 이미지는 옆동네 친근한 오빠...?^^; (솔직히 삼촌이라 하고 싶지만 밥쌤이 삐질거같네요~ㅎㅎㅎ)

첫 날은 오션플레이어 안에 있는 수영장에서 수업을 받았습니다.

바다도 아닌 곳에서 수업을 받는데 사실 그것도 첫날은 참 무서웠네요^^;

밥쌤의 재치있고 센스있는 말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긴장할 수 있는데 밥쌤이 워낙 편하고 웃게 해주니까 마음이 편해진 것 같아요.

밥쌤의 매력이라면 단순히 유머와재미?가 아니었습니다.

못따라 가거나 뒤쳐질 때 절대 한번도 뭐라 한다거나 부정적 느낌을 주지않는 모습에 참 스승의 모습에 대해서도 많은 걸 배웠습니다... 함께 다같이 하기 위해 기다려주시고.. 하나하나 성취 할 때마다 잘했다고 엄지척, 박수 짝짝짝~^^ 그 격려가 참 무서운 물속에서는 큰 힘과 용기가 되더라구요.ㅎㅎㅎ

밥 먹을 때도 본인 장조림, 김, 볶음 김치 다 꺼내서 어미새가 아가새들에게 모이를 주듯이..ㅎㅎㅎ
어찌나 맛나던지~ㅎㅎ 저녁마다 밖에 나가는 것도 장소선정, 예약, 콜 까지 다 해주시... 밥가이드와
패키지 여행 다녀온 기분이었네요..^^

밥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한단어로 정리하자면 밥쌤의 '진심' 어린 마음이네요..
밥쌤 고마워요~^^ 그리울거에요~!
첫날 친절하게 맞이해주시고 코코넛 사갈 잔돈 모자르니 자체 디스카운트 센스쟁이 헤라쌤~^^;
하루 같이 했지만 밥쌤 못지않게 매력덩이이신듯한 노란머리가 인상적이셨던 피터쌤~^^
이외 본인 학생아니지만 친절하게 챙겨주신 다른 쌤들 넘 감사했어요~!

p.s 은진씨~ 좋은 인연 만들게 되서 너무 좋아요. 꼭 기회만들어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