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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한 주니쌤과의 스쿠버리뷰 + 열정만수르 추쌤의 어드밴스드 7기 후기입니다.
작성자 : 고혜정 l




쌤들 공포증 만렙 교육생이 후기 남겨서 놀라셨죠? ㅎㅎ 


사실 어딜 다녀와서도 후기는 잘 안 남기는데 로그북을 쓰는 것처럼 기억 남기고 싶어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2년 전에 오픈워터 과정하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다이빙 한 적이 없었어요.

우선 저처럼 오랫동안 하지 다이빙하지 않는 분들을 위한 스쿠버리뷰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1일 과정으로

진행하고 그 다음 어드밴스드 과정을 진행하였어요.

  

오픈워터때도 워낙 물공포증으로 총체적 난국이였는데 다시 하면 잘 할수 있을까 걱정을 안고 왔어요.

저의 우려와는 다르게 밝은 미소를 가지신 주니쌤의 자상한 브리핑과 혜정님 잘해내고 있어요라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기분 좋고 감동 받았어요.

쌤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뿜뿜 심어 주셔서 저의 공백기의 수월하게 물꼬를 터주셨어요.

속에 분노가 끓어오르실때도 있었을텐데 크게 내색 안 해주신거 알아요ㅠ

그리고 수면 휴식 중에 다른팀에서 모 아이돌을 닮았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 듣는다며 당황하셨는데

제 눈에는 훨씬 잘생기셨어요+_+ 그러고보니 쌤이랑 같이 사진 못 찍어서 아쉽네요ㅠㅠ


그리고 대망의 어드밴스드!!  

섹시 카리스마 추쌤과 진행한 어드밴스드는 짧은 시간 많을 일들이 있었어요.

저는 예민보스에다가 손이 많이 가는 교육생이였습니다ㅠㅠㅠㅠ

입수때도 몇 발자국 계속 망설이면서 들어갔는데 천천히 기다려주시고, 이퀄라이징이 능숙하지 않다 보니

난생 처음 코피도 흘려보고 놀라니깐 당황하던 저에게 계속 진정시키느라 애쓰셨죠

그리고 다음에 피를 흘려도  금방 멈추니 생각하고 그러려니 하고 말았죠ㅋㅋㅋ

다음부터는 천천히 즐겨야겠다고 마음가짐을 되새기면서 다이빙 할게요!

출수하자마자 아 내가 그때 왜 그랬을때 아쉬워하며 자책하고 브리핑시간 가질때 뜨끔할때가 많았어요ㅋㅋㅋㅋㅋ

지적사항도 많았지만 저는 쌤에게 섭섭한 감정이 없어요(진심 1000000%)

올바르지 않은건 바로 잡아주는게 쌤의 본분이기에 그거에 따랐을뿐이죠. 

따뜻한 칭찬도 많이 해주신것도 기억해요ㅎㅎ

쌤과 함께 바닷속을 산책하던 시간 즐거웠어요.그리고 물고기랑 파이트할때 진짜 추성훈인줄ㅋㅋㅋㅋㅋㅋ

교육 포기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셨을텐데 끝까지 함께 이끌어가주시느라 고생많으셨던 추쌤

기억이 오래 갈겁니다 스승님 감사해요:)

담에 가면 반겨주세용ㅋㅋㅋ



제 어드밴스드 동기와 먼저 교육과정을 진행하셨던 칸쌤

오랜만에 뵈니 반갑더군요. 예전에 오플에 왔을때 체크인 도와 주셨던거 기억나요.

저 먼저 리뷰 교육 끝나고 심심해 할때 어밴 동기 옆에서 쌤 교육생인척 연기하고 그랬던거 생각나네요ㅋㅋㅋㅋ


13살 쌍둥이 자매 교육진행하시면서 13살때 머리 작았던 추억을 아련해하셨던 도언쌤

머리 충분히 작으신데 왜 시무룩하세여ㅠㅠㅠ

담에 가면 11살,12살때의 역사 들려주세요ㅋㅋㅋㅋ



저와 같은 숙소에 계셨던 DAN쌤

밤 늦은 시간에 같은 쓰시는 분들과 진솔한 대화로 시간가는 줄 몰랐던게 떠오르네요.

제가 세무회계 전공했다깐 리스펙트 하시던 표정이ㅋㅋㅋㅋㅋ

그리고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왔네요ㅠㅠ



오플에 와서 알게된 동생이 오픈워터 과정을 카이쌤과 진행하였는데 엄격하시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교육 끝난 후에는 환한 모습 보여주실때 원래 웃는상이였다는 반전매력에 놀랐습니다.

소름 돋아하던 동생표정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항상 분주하게 움직이시던 명쌤

레스큐 교육진행하실때 잠깐이나마 봤는데 다시!를 칼 같이 외치시는 모습에 ㄷㄷ

그래도 교육생들과의 유쾌한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생각해 보니 대화 나눠보지를 못해서 아쉬웠네요.


귀여운 인상을 가지신 제이쌤

자주 마주치지 못했는데 담에 친해져봐요ㅋㅋㅋ


펀 다이빙하시는 분들에게 브리핑하실때 카리스마 쩔던 훈쌤 발성이 와!! 감탄 나와요!!

포스가 느껴졌어요. 저도 펀다이빙 갈 기회 있으면 친해지고 싶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정신 없으실텐데

일정마다 빼놓지 않고 친절하게 체크해주셨던 오피스 매니저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합니다:)


자상하고 믿음직한 필리핀 마스터님들도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밝은 표정들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았던 순간이 있어서 아쉬웠지만

3일간 오플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어느때보다 값진 시간이였습니다.

혼자 오신 분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고 따뜻한 조언해주신 다른 교육생 분들이 있었기에

기운 많이 났어요.

소중한 동기 소정이도 많이 생각나네요 ㅎ

올해 한 일중에 제일 잘한 일로 꼽고 싶어요. 오랜만에 도전한 제 선택 후회 안 합니다.

이젠 다이빙을 공백기를 줄여야 한다는 기운 얻고 한국 돌아왔어요.

자부심이 강하고 자신의 인생을 잘 가꿔 나가시는 멋진 추쌤의 제자가 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아직도 미흡한 부분은 교재도 다시 읽어보고 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자주 가질게요. 진짜로요!!

모두 건강하시길 빌어요.




혼자 오길 망설이시는 분들 저도 혼자 여행 잘 다니는데 이 곳처럼 따스운 곳은 없습니다.

많이들 찾아오시고 재방문율이 높은 건 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강사님들 스탭분들 허술한건 허용하지 않는 열정이 넘쳐나는 오플입니다.  

제 후기가 도움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