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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자마자 쌤들 너무 생각나서 쓰는 후기 !!! 칸쌤 추쌤 훈쌤 ㅠㅠ 다시 가고싶어요
작성자 : 박정하 l


안녕하세요~ 


저 6/27일 부터 7/7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다이빙 했던 정하예요 !! 

오늘 한국 도착하자마자 정신 차리고 쓰는 후기입니당 ㅎㅎ 


저는 작년에 오픈워터 따고 1년 동안 조금씩 꾸준히 오픈워터로만 다이빙 다니다가 ㅠㅠ 제한수심... 후.. 

드디어 이번에 제 목표였던 어드밴스를 따러 제 친한 친구랑 같이 오플에 갔어요 


첫날은 체크다이빙 겸 해서 펀다이빙 나갔는데 훈쌤이 오픈워터인데 가민 차고 있다고 ㅋㅋㅋㅋ 엄청 놀리셨지만 

다이빙 하는 거 보시고 칭찬해주셔서 진짜 너무 너무 기분 좋았어요 그치만 첫날은 쭈구리 처럼 있다가 


둘째날은 추쌤이랑 같이 정밀중성부력 스페셜티 !!! 오랜만에 교육 받는 거라 또 완전 흥분 상태였는데 

들어가자마자 시야가 안 좋아서 쌤 얼굴만 보이고 쌤이 진짜 잘 가르쳐 주셨는데도 시야 때매 당황해서 정신이 왔다갔다.. 맛이 가네요 

프로그킥도 잘 안 되고 훌라우프 통과하기는 해보지도 못 해서 하루종일 좀 많이 속상했어요 제 마음대로 안 되니까 ㅋㅋ 

그치만 진짜 PPB 듣고나서 엄청 많이 도움 됐고 특히 수면을 보고 유영하거나 옆을 보면서 유영하거나 어떤 자세로도 당황하지 않고 편해진 게 몸으로 확 느껴졌어요

그 전에는 심박수가 항상 최고 막 160까지 올라가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 요새 보니까 높으면 100 정도 되더라구요 진짜 편해진 게 맞아요 

추쌤이 낼 펀다이빙 때 연습해서 어드밴스 때 딱 거꾸로 호버링 제일 먼저 시킬 거다 !! 라고 하셔서 다음날 펀다이빙 때 뚜렷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혼자 연습해서 드디어 드디어 추쌤과 어드밴스 8기 !!! 이제 막 오픈워터 딴 제 친구랑 그리고 좋은 동생들이랑 같이 했는데 

동기 잘 만나는 것도 진짜 복인 거 같아요 ㅋㅋ 이틀 동안 다 같이 으쌰으쌰 하면서 재밌게 다이빙 할 수 있었어요 

쌤이 내주신 지식복습 숙제도 혼자 풀면 재미없으니까 다 같이 모여서 빨리 딱 풀고 딱 놀자 했는데 모여서 문제 푸는 모습 보시고 추쌤 감동쓰 받으심 ㅋㅋㅋㅋㅋ

학구열 보다 맥주열이 더 높아서 그런거긴한데 ... 뭐 어쨌든 열심히 했어욬ㅋㅋㅋ

그리고 계속 연습했던 거꾸로 호버링 !!!!! PPB 할 때 보다 훨씬 잘 되서 쌤이 뿌듯해 하시는 거 보고 저도 진짜 뿌듯했어요 ㅋㅋ 그 뒤로도 매일 연습했슴다  

추쌤 어드밴스 8기 꼭 잊지말고 기억해주세여~~~~~~ 


그리고 어드밴스 교육이 일찍 끝난 게 아쉬워서 그날 오후에 어드밴스 동기 아영이랑 추쌤한테 EFR 까지 이어서 받았어요 

쌤이 저는 먼저 EFR을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 레스큐 교육 받을 때도 좀 더 레스큐에 집중 할 수 있을 거라고 하셔서 EFR도 같이 교육 받길 정말 잘 한 거 같아요 !

요새 EFR 실습 과정 매일 매일 머릿속으로 복습하고 있어요 진심 


어드밴스가 끝난 다음 날 바로 칸쌤과 딥다이빙 스페셜티도 교육 받았어요 !!! 

저는 단순히 40m 까지 내려가는 건줄 알고 있었는데 깊은 수심을 가기 때문에 다이빙 계획을 세우는 게 새롭고 좀 더 생각하면서 다이빙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정밀중성부력 스페셜티를 받은 이후 중성부력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딥다이빙 스페셜티를 배우니까 다이빙 계획을 생각하는 데에 더 신경 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칸쌤이 두번째 다이빙 때 수중항법을 이용해서 혼자 나침반 보고 갔다가 돌아오기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시야에 아무도 안 보였을 때 조금 많이 무서웠지만...

그래도 쌤이랑 딥다이빙 버디 승희언니가 보이니까 바로 마음이 편해졌어요 ㅋㅋ 

심지어 마지막 다이빙은 제가 계획한 다이빙으로 제가 칸쌤과 승희언니를 가이드 한다고 해서 진짜 엄청 긴장했었어요 ㅋㅋㅋ 내가 ?? 가이드를 ....... !?!???!! 

쌤이 방향만 알려주고 저는 앞서 가고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쌤이랑 언니를 확인 하고 (사실 무서워서 뒤돌아본거지만.. ) 일정 수심 올라올 때 까지 제가 가이드를 했어요 !!!

잘 한 건지 뭔지 모르겠어서 물 밖에서 쌤한테 계속 쌤 저 잘했어여??? 진짜로?? 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 갖고있던 심해저 공포증도 아주 많이 사라지게 된 계기여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 추천해준 딥다이빙 버디 승희언니 감사해염 


그 뒤로는 훈쌤이랑 펀다이빙 하면서 진짜 재밌게 놀기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히려고 했지만 첫날 했던 펀다이빙과는 완전히 다르게 

교육 받았던 부분 계속 연습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혼자 다이빙 계획도 계속 해보고 안전정지 때는 항상 호버링 연습을 하게 되더라구요 !! 


아참 !!! 하루는 수심 27미터 지점이였는데 맙소사 호흡기에 케이블타이가 터져서 호흡기가 뿅 하고 빠졌는데 제가 그걸 모르고  

숨 쉬니까 제 앞에 있는 모든 바닷물이 입 안으로 다 들어오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진짜 짧은 순간 동안 와씨.. 나 진짜 모르겠다 그냥 올라갈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머릿속에 폐팽창 상해랑 감압병이 떠오르면서 바로 숨을 잠깐 참고  

옥토를 찾고 있으니까 저기 어디서 진아가 달려와서 제가 호흡기 찾는 걸 도와줬어요 

그래서 진아한테 내가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냐고 물었더니 당연하지 갑자기 니를 보는데 웬 고무마개만 물고있길래 달려갔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버디 최고 

이런 경우를 잘 몰라서 진짜 패닉에 빠질뻔 했는데 쌤들의 훌륭하신 가르침 덕분에 물 속에서도 빨리 정신 차릴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원래는 6일날 아웃하고 멀리 있는 다른 호텔로 숙소를 옮기는 일정이였는데 같이 온 진아도 물뽕 제대로 맞아서 

우리 다음날도 와서 펀다이빙 하자!! 로 계획이 바뀌었어요 ㅋㅋㅋㅋ 저는 진심 기분 너무 좋았어요 얘가 이렇게 좋아할줄은 몰랐는데 ... 

그래서 추쌤이 또 픽업까지 신경 써주신 덕분에 저희는 호텔 조식만 후딱 먹고 바로 다시 오플로 와서 마지막 펀다이빙을 했어요 

사실 좋은 호텔도 좋지만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 더 기억에 남잖아요 ㅠㅠㅠ 


아무튼 저는 오기 전에 16로그 였는데 이번 여행까지 42로그로 마무리 했어요 ! 

한국 수영장에서 더 연습하고 체력 더 길러서 다음번 오플은 레스큐 따러 가겠습니다 후 진짜 레스큐 너무 너무 배우고 싶어요 


이번 여행은 여독이 정말 꽤 오래 갈 거 같아요 

학생 기분 느끼게 해주신 멋있는 쌤들, 신경써주신 매니저님들, 교육은 못 받았지만 ㅠㅠ 오며가며 인사드린 쌤들이랑 같이 다이빙한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