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다 즐거운 다이빙을 위하여 메모하는 습관을 갖자! < LOG BOOK >
작성자 : JM l
필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수중에서 보았던 것에 대하여 너무도 평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아! 아름답구나. 그런데 늘 보아 오던 것이 무슨 종류이며 어떠한 방법으로 서식하는 것이며, 특징은 무엇인지 자세히 아는 다이버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조금만 신경 써서 관심을 가져 보면 늘 보아 왔던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들게 되며, 다이빙이 더욱 즐거워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이빙의 경력이 쌓여 갈수록 단지 수중에서 아름다운 경관만을 보고 만족하는 다이빙에서는 흥미를 잃게 될 수 있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다이버들이 해양 생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정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도감이나 자료가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이웃 나라인 일본을 비롯하여 해외 다이빙 리조트들에는 그곳 바다에 서식하는 어류, 패류, 산호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에 관한 도감이 비치되어 있기 대문에 다이버들은 다이빙을 마치고 스스로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나라 다이빙 전문점들에서 도감을 구경하기란 매우 드물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러한 것은 한 나라의 수준을 가늠케 할 수 있는 기초 과학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도감 하나 없다는 것은 아쉬움을 넘어서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수중 촬영을 하는 다이버들이 학자들과 도감을 만들었거나,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간간이 들려 오기 시작한다. 가능한 빠르게 주위에서 이러한 자료를 쉽게 다이버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각 개인의 기억력과 관심사는 다르겠지만, 모르는 것이 있거나 새로운 정보를 얻었으면 잊지 말도록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해저여행에서 여러 차례 이야기하고 있지만 로그-북을 쓰는 버릇을 갖게 되면 이러한 습관은 자연적으로 얻게 될 것이다. 자신이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정하여, 목적이 분명한 다이빙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관심 있는 것에 대하여는 다각도로 정보를 얻고 공부하는 열정을 갖기 바란다. 다이빙이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즐거워질 것이다.
-출처 해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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